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는 12일(현지시간) 한국의 경제력과 지정학적 위치 등을 감안, 한국의 G7(선진7개국) 가입을 고려해 줄 것을 미 행정부에 건의했다. 암참의 웨인 첨리 회장은 이날 오후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코리아 소사이어티' 초청 한국경제 전망 포럼에서 이같이 밝히고 한국을 가교로 동북아에서의 미국의 위상을 공고히 하기 위한 한국과의 조속한 FTA(자유무역협정) 체결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첨리 회장은 특히 "연구결과 한국과 미국의 FTA 체결은 양국 경제에 큰 도움이 된다"면서 "오는 11월 열릴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간 FTA 협상을 시작하기 위한 MOU를 체결토록 하자"고 강조했다. 첨리 회장은 또 중국산 불법 수입 부품에 대해 미 세관당국이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고, 한국을 미국 비자면제 프로그램 대상국으로 선정할 것도 함께 건의했다고 밝혔다. 암참은 이어 한국 정부도 스크린쿼터 문제를 조속히 타결하기 위한 정치적 의지를 보여주고 미국산 쇠고기 수입 금지 조치를 재고하는 한편, 규제 환경을 좀 더 투명화하고 노동의 유연성도 더욱 제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뉴욕=연합뉴스) 이래운 특파원 lr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