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 등 7개 자동차가 미국 비영리 단체인 소비자연맹이 발간하는 컨슈머리포트(Consumer Reports) 추천차량 목록에 복귀했다. 추천차량 목록에 다시 오른 차량은 엘란트라 외에 포드의 포커스와 마쓰다자동차의 마쓰다3, 혼다의 엘리먼트, 미쓰비시의 아웃랜더, 스즈키의 그랜드 비타라/XL-7, 닛산의 앨티마 등이다. 이는 컨슈머리포트가 충돌시험 반영방법을 바꿔 추천차량을 2등급으로 나눈 새 제도를 도입한 데 따른 것으로 모든 충돌시험에서 우수한 성적을 얻은 차량을 1등급, 일부 시험 결과가 엇갈리거나 시험에 불참한 경우는 2등급으로 분류했다. 컨슈머리포트가 추천차량 제도를 바꾼 것은 13년만에 처음으로 이번에 2등급 추천목록에 등록된 차들은 지난 3월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연구소(IIHS)의 측면 충돌시험에서 낮은 등급을 받은 뒤 목록에서 제외됐었다. 1등급 추천 목록에는 현대의 산타페와 도요타의 캠리, RAV4, 코롤라, 렉서스 ES330, 혼다의 어코드와 아큐라 TL, CR-V, 제너럴모터스의 사브 9-5, 후지중공업의 스바루 포레스터 등이 들어있다. 한편 기아자동차는 휘발유 가격 상승으로 연비가 좋은 자동차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미국시장을 겨냥한 하이브리드 모델 개발을 앞당길 것이라고 기아차 미국법인의 피터 퍼터필드 최고경영자가 3일 밝혔다. 그는 수요가 연료 저소비 차량으로 이동하는 것은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며 기아는 전기와 가솔린 엔진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모델을 2006년 말이나 2007년 초에 출시할 수 있도록 개발 계획을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블룸버그=연합뉴스) scitec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