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매년 네 차례 텔레비전 방송국들의 시청률을 조사하는 닐슨 미디어 리서치가 신기술을 도입해 앞으로는 매일 시청률을 조사해 방송국에 통보한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28일 보도했다. 닐슨의 시청률 조사는 전국 방송사들에 1년에 네 차례 시청률을 통보해왔으며 이것은 방송사들과 광고주들의 광고비 산정에 중요한 자료로 이용돼왔다. 닐슨측은 새 텔레비전 시청 조사 시스템인 `LPM(Local People Meters)'을 다음달부터 무작위로 선정된 워싱턴 일대의 TV시청 가구들에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닐슨측은 지난 2002년부터 LPM을 대도시 시장에서 시험 운용해왔다. 워싱턴에서는 오는 6월2일부터 이 시스템이 가동될 예정이며 보스턴, 뉴욕, 로스앤젤레스, 시카고, 샌프란시스코 등에서는 이미 이 시스템이 가동되고 있다. 방송국들은 지금까지 2월, 5월, 7월, 11월에 각각 4주간씩 실시되는 닐슨 시청률 조사의 결과에 따라 각 프로그램의 광고비를 산정해왔다. 닐슨은 오는 6월2일 워싱턴 일대에서 무작위로 선정된 600가구에 LPM을 설치해 일일 시청률 조사에 들어간다. 워싱턴 일대의 TV시청가구는 모두 220만가구로 추산된다. 새 LPM은 각 가정의 텔레비전 수상기 위에 설치되며 각 가족 구성원들은 TV를 시청할 때 자신의 고유번호를 입력시키면 시청자들의 나이별, 성별 시청 성향이 다음날 직접 각 방송국에 통보된다. (워싱턴=연합뉴스) 김대영 특파원 k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