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의 수출용 미니밴 세도나(한국명 카니발)이 미국 보험업계 산하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가 실시한 정면 오프셋 충돌 실험에서 2번째 등급인 `수용가능(Acceptable)' 판정을 받았다. 억셉터블은 4단계로 되어있는 IIHS의 충돌실험 등급중 최고 등급인 `우량(Good)' 바로 아래 등급이며 이어 마지널(Marginal), 푸어(Poor) 순이다. 우량 등급은 실제 주행중 실험시와 동일한 강도의 충돌이 발생했을 경우 안전벨트를 착용한 운전자가 큰 부상을 입지 않고 보행이 가능한 수준이며 아래로 등급이 내려갈수록 피해정도가 비례적으로 증가한다. 협회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02∼2005년형 세도나는 시속 40마일(64㎞) 주행시의 정면 오프셋 충돌 실험결과 종합평가에서 수용가능 판정을 받았다. 세도나는 운전석의 실험용 인형(더미)의 손상 정도로 판정한 항목별 평가 결과 가슴과 좌우측 발ㆍ다리의 경우 `우량' 판정을 받았으나 머리ㆍ목 부위 부상 및 차량 구조 안전성은 이보다 낮은 `수용가능' 판정을 받았다. 미쓰다 MPV와 닷지 그랜드 캐러번, 크라이슬러 타운&컨트리도 비슷한 수준의 판정을 받았다. 이번 실험에서는 2004-2005년형 도요타 시에나와 2005년형 혼다 오딧세이, 2004-5년형 포드 프리스타, 머큐리 몬터레이, 시보레 업랜더와 폰티악의 몬태나, 새턴의 릴레이, 뷰익의 테라자, 닛산의 퀘스트 등이 종합 우량 판정으로 안전도 선두그룹을 형성했다. 반면 시보레 아스트로와 벤처, GM의 사파리, 폰티악 트랜스스포트 등은 불량(Poor) 판정을 받았다. (워싱턴 AP=연합뉴스) choina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