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는 윤종용 부회장이 7일(현지시간)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Brasilia)에서 조세 고메스 브라질 부통령을 만났다고 8일 밝혔다. 윤부회장은 5일부터 10일까지 브라질, 파나마, 칠레 등 현지법인을 둘러보고 시장상황을 파악, 남미시장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남미를 방문중이다. 윤부회장은 당초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실바 대통령을 접견할 예정이었으나실바 대통령의 교황 장례식 참석 일정으로 부통령이 대신 자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브라질내 휴대폰, TV 등의 견고한 생산기반과 R&D 연구소 육성을 기반으로 브라질을 중남미의 허브로 삼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메스 부통령은 이에 대해 "다른 외국기업들에 비해 브라질 진출 역사가 짧음에도 불구, 진출하는 사업 분야마다 단시간에 시장 1등을 달성하는 삼성전자의 기술력과 브랜드를 높이 평가한다"고 화답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95년 브라질 마나우스에 생산단지를 설립한 이후 모니터는 5년연속 35% 이상의 시장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의경우 지난 2002년 현지 생산체제를 구축한 이후 2년만에 38%의 시장점유율로 1위에오르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현지 TV 생산시설을 확충, 생산규모를 2006년 50만대, 2007년 60만대 등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hanksong@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