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유사들의 설비 가동률이 상승했다는소식에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뉴욕 유가가 배럴당 55달러 아래로 내려 앉았다.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날에 비해 배럴 당 1.74 달러(3.1%) 내린 54.11 달러에서 거래가마감됐다. 이날 뉴욕 유가는 지난 3월 30일 이후 최저가이나, 1년전과 비교하면 50%가 높은 것이다. 5월 인도분 가솔린 가격 역시 갤런당 1.568 달러로 전날에 비해 9.12 센트(5.5%)급락했다. 영국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의 5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배럴당 1.23달러(2.2%) 내린 54.04달러에서 거래됐다. 이날 브렌트유 가격을 1년전과 비교하면67%가 높은 것이다. 원유시장 전문가들은 미국 정유사들의 설비가동률이 93.7%를 기록했다는 소식이전해지고 가솔린 재고가 곧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헤지펀드 및 투기성자본의 매수세가 급감한 것으로 분석했다. (뉴욕=연합뉴스) 이래운 특파원 lr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