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금융기관들에 각종 금융거래와 관련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인 선가드 데이터 시스템이 7개 사모투자회사가 구성한 컨소시엄에 1백13억달러(주당 36달러)에 매각된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9일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피인수 기업의 자산을 담보로 인수자금을 조달하는 '레버리지드 바이아웃(LBO)' 형태로 이루어지는 것으로 LBO방식 기업 인수로는 지난 1989년 사모투자회사인 콜버그 크라비스 로버츠(KKR)가 나비스코를 인수한 이후 최대 규모다. 특히 7개 대형 사모투자회사가 컨소시엄을 구성,빅딜을 성사시켰다는 점에서 향후 기업인수에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컨소시엄에 참여한 사모투자회사는 컨소시엄을 주도한 실버 레이크 파트너스를 비롯해 블랙스톤,베인 캐피털,골드만삭스 캐피털 파트너스,KKR,프로비던스 에쿼티 파트너스,텍사스 퍼시픽그룹 등 7개로 모두 내로라하는 사모투자회사들이다. 김선태 기자 k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