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사고가 발생한 미국 텍사스주 BP(영국석유) 정유공장에서 생산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에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 중질유(WTI)가격은 전날에 비해 배럴당 1.03 달러(1.9%) 상승한 54.84 달러에서 거래가 마감됐다. 4월 인도분 가솔린 가격 역시 NYMEX에서 가솔린 선물거래가 시작된 지난 1984년이후 사상 최고가인 갤런당 1.608 달러까지 치솟았다가 전날에 비해 2.43센트(1.5%)오른 1.5592 달러에서 거래를 마쳤다.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의 5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역시 전날보다 89 센트(1.7%) 오른 53.93 달러에서 거래됐다. 앞서 23일 미국 텍사스주 텍사스시티에 있는 BP 정유 공장에서 대규모 폭발이 일어나 최소한 15명이 숨지고 100명 이상이 다쳤다. 사고가 발생한 BP 정유공장에서는 미국 원유 수요의 3%에 해당하는 하루 43만3천 배럴의 원유가 가공되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이래운 특파원 lr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