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고액납세자에 대해 정부가 수여하는고액납세 기념탑인 국세 7천억원탑을 받았다. 정부는 3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이헌재 부총리겸 재정경제부 장관, 이용섭 국세청장, 김용구 중소기업중앙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39회 납세자의 날 기념식을 갖고 고액.모범 납세자에 대해 시상했다. 이날 기념식에서 현대자동차 외에 포스코가 국세 5천억탑을 받았고 현대모비스,대우조선해양, 에쓰-오일, 대림산업, 강원랜드가 국세 1천억원탑을 각각 수상했다. 또 최창영 코리아니켈㈜ 대표이사가 금탑산업훈장을, 김영휘 서진에이젠시㈜ 대표이사와 심재형 ㈜로옴코리아 대표이사가 은탑산업훈장을 각각 받는 등 모범 납세자 257명이 상을 받았다. 정부는 올해 모범 납세자상을 받은 257명 가운데 191명(74%)을 중소기업인으로선정, 성실하게 납세한 중소기업인들을 우대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패션디자이너 김봉남(앙드레 김)씨와 탤런트 김희선씨도 모범 납세자로 뽑혀 국무총리표창을 받았다. 이들 외에 세정 협조자 62명과 유공 공무원 181명, 우수관서 8개 기관에 대한시상도 이뤄졌다. 이 부총리는 치사를 통해 "세제를 납세자 중심으로 간편하게 개편하고 사회적보호가 필요한 계층에 대한 세제지원을 검토하는 등 과감한 조세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집값과 부동산시장 안정기조도 정착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원기자 lee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