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3월로 임기 만료되는 최태원 SK㈜ 회장을이사 후보로 다시 추천, 내달 11일 열릴 정기주총에서 소버린측과의 `표대결'이 예상된다. SK㈜는 21일 서울 서린동 본사에서 이사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정기이사회를 개최, `2005년 정기 주주총회 소집' 관련 의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사회는 내달 임기 만료되는 2명의 사내이사 가운데 최 회장을 이사 후보로 재추천하고, 유정준 R&I부문장(전무) 대신 법무부 정책개혁단 출신으로 지난해 영입된김준호 윤리경영실장(부사장)을 추천키로 했다. 이사회는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위해 최 회장이 금번 주주총회에서재선임돼야 한다는 데 전적으로 인식을 같이했다"며 "김 실장은 사회적으로 요구되는 윤리경영 및 투명경영을 적극 추진, 조기에 정착시킬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추천하게 됐다"고 추천 사유를 밝혔다. 이사회는 또 최 회장의 이사 재선임 등의 안건을 다룰 43차 정기주총을 내달 11일 오전 10시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개최키로 결의했다. 이사회는 이 밖에 이사의 보수한도를 현재 32억원에서 70억원으로 늘리는 의안과 2004년도 재무제표 승인안도 정기주총에 올리기로 의결했다. 한편 내달 주총에서 최 회장 등의 이사 선임안이 통과되기 위해서는 참석 주주의 과반수 이상과 총 발행주식의 4분의 1 이상 찬성 요건을 함께 갖춰야 해 이를 관철시키려는 SK㈜측과 저지하려는 소버린측간의 치열한 `표대결'이 예상된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기자 aupfe@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