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18:33
수정2006.04.02 18:37
전남 여수 오션리조트 특구 지정으로 여수가 남해안 관광 중심지로 발돋움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2일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를 열어 오션리조트를 전북 익산의 한양방의료연구단지 등 3곳과 함께 특구로 지정했다.
오션리조트 특구는 통일그룹인 ㈜일상이 2007년까지 2천억원을 들여 여수시 소호동 3만6천여평에 1천명을 수용하는 컨벤션센터와 256실 규모의 호텔, 240실 규모의 콘도미니엄, 워터파크 등을 건설할 예정이다.
㈜일상은 이 특구와 함께 이미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인 여수시 화양면 일대 300만평에 국제 해양.관광 리조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해양.관광 리조트 사업은 2015년까지 연차적으로 1조7천억원을 투자해 골프장과 해수 스파월드, 콘도, 호텔, 세계민속촌 등 바다와 육지가 어우러진 대규모 관광위락 시설을 조성키로 되어 있다.
여수에는 이와 함께 최근 ㈜여수관광레저가 2007년까지 여수시 봉계동에 917억원을 투자해 관광호텔, 대중골프장, 푸른숲지구 등을 조성하는 ‘여수 시티파크 리조트 특구' 지정을 신청해 놓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지정된 오션리조트와 지정이 예상되는 시티파크 리조트, 이미 추진중인 국제 해양.관광리조트 등 3개 관광단지가 동시에 개발될 것으로 예상돼 지역민들이 크게 고무돼 있다"며 "앞으로 여수가 남해안 관광중심지로 부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여수상공회의소도 "특급호텔이나 골프장, 위락시설 등이 거의 없는 여수에 이들 단지가 개발될 경우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정부 계획으로 확정된 2012년 세계박람회 여수유치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환영했다.
ohcho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