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이 자체 문화·복지재단을 설립하는 등 향후 3년간 사회공헌 사업에 모두 5백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한화그룹이 2일 '2005년도 사회공헌 사업계획'을 내놓고 올해 사회공헌 사업비로 작년(40억원)보다 1백50% 많은 1백억원을 책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내년에는 1백70억원,2007년 2백30억원 등 3년간 총 5백억원을 사회공헌 사업에 투입한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2백억원은 가칭 '한화문화재단'과 '한화복지재단' 설립을 위한 재원으로 내년 70억원,2007년 1백30억원이 각각 투자된다. 올해 사업비 1백억원은 사회적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집수리 사업에 지난해 4억2천만원의 2배 이상인 10억원이 투입되고,새로 시작할 생활 도우미 교육·파견사업과 장애인 생산판매시설 수익기업화 사업에 각각 20억원,5억원이 지원된다. 한화그룹은 공부방 지원사업에 12억원,세계불꽃축제(20억원)와 공연 및 콘서트(10억원) 등 문화사업에 30억원을 각각 투입하고 23억원을 들여 점자달력 제작이나 북한어린이 돕기행사,동남아 의료지원,외국인 노동자 의료지원 등의 사회공헌 활동도 펼칠 계획이다. 한화 관계자는 "기업이 사회를 밝히는 불꽃이 되어야 한다는 김승연 회장의 뜻에 따라 매년 사회공헌 예산을 늘리고 있으며,사회공헌 실적을 계열사 경영평가에 반영키로 했다"고 말했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