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066570] 중국지주회사(대표 손진방)는 올해 중국에서 매출 150억달러와 고급 제품군 시장점유율 1위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고 17일 발표했다. LG전자 중국지주회사는 2005년 경영목표에서 이렇게 밝히고 △중국 내수사업 지속적 성장 △현지 생산법인 역량 확대 △혁신활동을 통한 실행력 극대화 △우수인재확보 △프리미엄 브랜드 정착 등 5대 경영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단말기 및 IT 사업의 성장을 계속 추진하고 가전부문은 프리미엄 사업으로 끌어올리는 한편 글로벌 생산기지로서 역할이 커지고 있는 중국 생산법인의 사업역량을키워 품질, 가격 경쟁력과 함께 연구개발 능력도 확대할 계획이다. 자체 혁신활동인 `TDR'(Tear Down and Redesign)을 강화해 성과로 이어지도록하고, 외부 및 내부 인재를 집중 육성해 임직원 개개인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도록했다. 또 지속적인 프리미엄 마케팅과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LG 브랜드 경쟁력을 한단계 끌어올리고 고급 브랜드로서 확실히 자리잡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5대 경영과제 실천을 위해 사업의 중심축인 단말기와 IT 사업에 자원을 집중 투입해 CDMA 1위, GSM 시장우위 확보, 17인치 이상 LCD 모니터 50% 성장, MP3 및 노트북 PC 사업역량 강화에 주력하기로 했다. 사업구조 조정을 통해 정보통신, 디지털 디스플레이&미디어, 가전의 매출비중을1:1:1로 균형을 맞추고, 가전은 PDP, LCD TV, 디오스 냉장고, 드럼세탁기 등 고급제품 비중을 50%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브랜드 관리조직을 신설하고 중국내 브랜드 매장을 2천개로 늘림으로써 지난해 19%였던 브랜드 인지도를 23% 이상으로 높이기로 했다. 특히 PDP TV, LCD 모니터, CDMA 단말기 등 1위 사업의 입지를 더 강화하고 양문형 냉장고, 드럼세탁기 등에서도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함으로써 전자ㆍ정보통신 분야 메이저 업체로 자리잡는다는 목표다. LG전자 중국지주회사 손진방 사장은 "중국시장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어 성장과 수익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쉽지 않겠지만 중국을 세계시장 지배의 시발점으로 삼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93년 중국에 진출한 LG전자는 지난해 후이저우(惠州)시 최대 수출기업 및 동북지역 컬러TV 수출 1위 등을 차지하며 100억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서울=연합뉴스) 공병설기자 k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