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제로금리 수준으로 떨어진 일본 금융시장 여건을 활용, 1천800억엔(17억 달러) 규모의 사무라이 본드(엔화표시 채권)를 발행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8일 보도했다. 이같은 발행규모는 2년여 전인 지난 2002년 6월 제너럴 일렉트릭(GE) 계열인 GE캐피털이 2천억엔 규모의 사무라이 본드발행에 성공한 이래 최대다. 노무라증권이 주간사로 참여한 이번 사무라이 본드 발행내역은 엔 스왑레이트에0.12%포인트의 가산금리를 붙인 연리 0.84%짜리 5년만기채 1천억엔, 엔 스왑레이트에 0.25%포인트의 가산금리를 붙인 연리 1.79%짜리 10년만기채 600억엔 및 엔리보(엔화기준 런던 은행간 금리)에 0.12%포인트의 가산금리를 추가한 200억엔 상당의 5년만기채 등이다. 올들어 지금까지 발행된 사무라이 본드 총액은 1조2천억엔 규모로 작년에 비해50% 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한편 이날 일본은행(BOJ)은 기존 통화정책을 그대로 유지해나가기로 결정, `제로 금리' 상태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연합뉴스) sunn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