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미국에서 에어백 관련 자동차 리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WSJ)이 18일 보도했다. 신문은 고속도로안전관리국(NHTSA)이 홈페이지에 띄운 통계를 인용, 올해 현재까지 에어백 문제와 연관된 리콜은 모두 140만건으로 지난해 35만건보다 무려 4배나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중 상당수는 필요할 때 에어백이 펼쳐지지 않을 수 있는 배선 문제와 관련이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보호단체인 퍼블릭시티즌의 조앤 클레이브룩 회장은 "이는 중요한 안전상의 결함"이라고 주장했다. 레이 타이슨 NHTSA 대변인은 "고속도로안전관리국은 점차 첨단화되고 있는 에어백시스템을 면밀히 모니터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모델부터 적용되는 정부 규정은 일부차종의 경우 어린이 등 몸집이 작은사람이 탄 경우에 에어백 팽창압력을 낮춰 부상위험을 줄일 수 있는 감지시스템을갖추도록 요구하고 있다. 가장 대규모적으로 행해진 리콜은 전기장치 결함이 발견된 크라이슬러 미니밴으로 98년-2000년 모델 95만5천대가 리콜됐다. 마쓰다의 경우 2004년형 마쓰다 3, RX8,MPV 등 3종이 에어백문제로 리콜됐다. NHTSA는 이와 별도로 출발시 에어백이 펴져 부상사고를 일으킨 2004년형 시보레콜로라도 픽업트럭에 대해 조사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에 따르면 전면 에어백은 운전사의 경우 26%, 동승자 14%의 사망사고 감소 효과가 있으며 머리를 보호하는 측면 에어백은 45%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y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