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국내외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 발벗고 나섰다. LG전자는 첨단 디지털 제품에 적용되는 소프트웨어 개발능력을 높이기 위해 소프트웨어 전문인력 채용규모를 올 상반기 1백명에서 하반기에 3백60명으로 늘렸다고 10일 밝혔다. 이렇게 되면 올해 2천여명 수준인 신규 채용인원의 20% 이상을 소프트웨어 전문인력으로 채우게 되는 셈이다. LG전자는 내년에는 소프트웨어 전문인력 채용을 5백명으로 늘리는 등 채용 규모를 계속 확대할 계획이다. 해외 유수 대학에 재학 중인 전문인력 확보에도 적극적이다. LG전자는 올 상반기 북미지역에서 캠퍼스 투어를 통해 1백30여명의 연구·개발(R&D) 분야 석·박사 인력을 유치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1백50명 가량을 더 뽑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 9∼10월 MIT,UCLA,버클리대 등 20개 주요 대학의 이공계 석·박사 및 MBA 재학생 가운데 면접 대상자 선발을 끝낸 상태다. 또 도쿄대 도쿄공업대 게이오대 등 일본 주요 대학의 이공계 석·박사 인력을 대상으로 선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LG전자는 지난 6일 중국에서 베이징대 칭화대 등 28개 대학 3백여명에게 모두 1억5천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LG전자는 중국에서 성공하기 위해선 현지 우수인력을 확보하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중국인 인재 확보를 위해 이같은 장학사업 등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