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취업 이공계 졸업자를 첨단 외국기업의 국내연구개발(R&D) 센터에 취직시키고 정부가 이들 인력의 임금 일부를 지원하는 '외국기업 R&D센터 국내 유치사업'(윈-윈 프로젝트)이 본격화되고 있다. 산업자원부와 전국경제인연합회, 코트라는 29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 소속 40여개 회원사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윈-윈 프로젝트 1차 설명회를 가졌다. 이 사업은 이공계 젊은이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고급 기술인력을 양성하기위한 것으로 외국 R&D 센터는 저렴한 비용으로 우수인재를 활용할 수 있어 윈-윈 프로젝트로 명명됐다. 시범사업자로 선정되면 연구인력 100명까지 1인당 연 최고 3천만원, 외국인 교육요원은 10명까지 1인당 연 최고 5천만원이 지원된다. 윈-윈프로젝트는 우선 30억원 규모로 진행된 뒤 사업성과가 클 경우 예산이 대폭 확대될 방침이다. 전경련은 11월30일까지 1차 신청을 받고 기술평가를 통해 12월 중에 시범사업자를 선정,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며 올해 안에 일본과 미국, 유럽 등에서 해외 현지설명회를 거쳐 내년 2-3월에 2차 시범사업자 선정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경련 관계자는 "이공계 졸업생들에 대한 일자리 창출과 우수인력 양성을 통해한국을 첨단기술의 세계적 허브로 도약시키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면서"지난 11일 1차 사업공고가 나간 뒤 일본과 미국, 유럽 기업들의 문의가 쇄도하고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엄남석기자 eomn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