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종합기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두산중공업[034020]은 대우종기를 독립 자회사로 유지하고 합병 및 분할은 검토하지 않기로했다. 두산중공업은 대우종기를 2010년까지 기계산업 부문 글로벌 톱5로 육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두산중공업은 27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 관련, "인수 후 공격적 투자를 통해 기계산업 분야에서 2010년 글로벌 톱5로 진입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두산중공업은 인수 후에도 대우종기 개별 사업부별 가치 및 상호 시너지 효과를 고려, 합병이나 분할없이 독립 자회사로 전 사업 부문을 유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향후 3년간 종업원 고용을 100% 보장하는 한편 상호 협력의 대화 채널을 구축, 상생의 노사 문화를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두산중공업은 회사의 발전을 위해 대우종기가 워크아웃 기간 다소 부족했던 연구.개발(R&D) 분야 및 시설 투자를 강화, 제품 경쟁력을 제고시켜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두산중공업의 중동-동남아, 대우종기의 중국-유럽 등 양사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해외 영업망을 효과적으로 접목,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해 중국 이외의 1위 시장을 적극 개척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인수 자금과 관련, 자체적으로 연말까지 1조원의 현금확보가 가능해 유동성 면에서도 문제가 없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두산중공업 고위 관계자는 "두산중공업은 민영화 이후 3년 동안 경쟁력 향상을 위한 변화 프로그램을 가동, 올해 창사 이래 최대 수주, 주식가치 3배 향상 등을 통해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대우종기에도 이러한 선진 경영기법을 접목시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나갈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현재 대우종기는 가동률이 높고 인력 또한 매우 우수하기 때문에 인위적인 인력감축은 없을 것"이라며 "오히려 양사간의 시너지 창출을 통해 세계적인 기업으로 육성, 일자리 창출 등 나눔 경영이 더욱 활성화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기자 hanksong@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