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정제유 재고가 감소했다는 발표가 나오면서 뉴욕과 런던의 국제유가가 급등세를 보였다. 2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중질유(WTI)가격은 전날에 비해 배럴당 1.63 달러(3.0%) 오른 54.92 달러로 또다시 배럴당 55달러 선에 바짝 다가섰다. 뉴욕거래소의 11월 인도분 가솔린과 난방유도 갤런 당 3.4%씩 오른 가격으로 마감됐다.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의 11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역시 배럴당 1.75 달러가 상승한 50.52 달러로 또다시 최고가를 기록했다. 앞서 미국 에너지부는 지난 10월15일 현재의 주간 정제유 재고가 190만 배럴 줄어든 1억1천900만 배럴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원유 재고는 120만 배럴 늘어난 2억7천940만 배럴을 기록한 반면, 가솔린 재고는 70만 배럴 감소한 1억9천990만 배럴을 기록했다. (뉴욕=연합뉴스) 이래운 특파원 lr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