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발표된 9월 고용동향 개선에 따른 소비회복전망을 놓고 증권사들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통계청은 9월 중 실업률이 전월대비 0.3%포인트 하락한 3.2%, 계절조정 실업률은 전월비 0.1%포인트 낮은 3.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비농가 취업자는 전년동월비 3.2%, 전월 대비 1.2%포인트 상승했다. 현대증권은 일단 실업률 지표가 개선된 것은 소비경기 회복에 긍정적이지만 추세적인 고용동향 개선과 이에 따른 소비회복을 기대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입장이다. 이상재 거시경제팀장은 "3대 지표가 모두 개선된 것은 고용시장이 지난 7∼8월부진에서 벗어났다는 것을 의미하며 소비경기 회복에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그는 "고용개선에 의한 소비회복 가능성이 확대되기 위해서는 고용 개선이 지속되어야 한다"고 전제하고 "하지만 9월 고용 회복은 추석을 앞둔 특수에 의한일시적 현상으로 추세적이라 볼 수 없다"고 말했다. 더욱이 고용회복을 주도한 건설업, 음식료숙박업 등은 건설경기 선행지표 악화와 풍속사범 단속 영향 등을 감안하면 지속적인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 여기에 고용 결정 주체인 기업 부문의 체감경기는 고유가 등에 따른 채산성 악화로 지속적 부진이 예상된다는 게 이 팀장의 주장이다. 그는 "결론적으로 고용시장이 부진에서 벗어난 점은 소비경기 침체 심화 가능성을 줄였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나, 추세적 고용회복을 기대하기는 아직 어렵다는 점에서 소비회복 가능성은 시기 상조"라고 말했다. 반면 신영증권은 "9월 실업률은 시장평균 예상치(3.4%)를 크게 밑돌아, 고용 증가속도가 빨라지고 질적으로도 안정화가 진행중임을 암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승현 이코노미스트는 "이는 인구가 6배 정도되는 미국 고용지표와 평면적으로비교하면 신규고용창출이 130만건 가량 늘어난 것과 비교할만한 것으로 고용상황이내수 회복을 어렵게 한다는 비관적 견해를 넘어서기에 충분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기업 채용확대, 정부의 한국판 뉴딜정책에 따른 건설 고용 회복등을 감안할 때 향후 고용상황 추가 개선 여지가 크다"고 지적했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이어 "이같은 상황은 내수경기에 우호적이며, 특히 임시직과 건설부문 고용 확대가 빠르게 진행되는 것은 저소득층의 소득여건 개선을 가속화한다는 측면에서 소비에 탄력을 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 meolakim@yna.co.kr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