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30개 이상의 신차를 쏟아냈던 수입차업계가 다음달에도 무려 10개 가량의 신차를 출시하는 등 하반기에도 신차몰이로 `맹공'을 퍼부을 예정이다. 특히 하반기에는 국내 최고가 모델인 8억8천만원대의 포르쉐 `카레라 GT'가 상륙, 프리미엄급 시장에 가세할 예정이며 3천만원대부터 수억원대에 이르기까지 신모델의 라인업도 다양하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포르쉐는 다음달 말 1억원대의 고급 스포츠카인 `뉴 911'을,12월에는 초호화 2인승 슈퍼카인 `카레라 GT'를 잇따라 내놓는다. 특히 `카레라 GT'는 마이바흐(6억-7억2천원), 롤스로이스(6억5천원)보다 2억원이상 비싼 8억8천만원으로 책정, 국내 수입차 중 최고가 모델이 될 전망이다. 하드톱 카브리올레 형태로 최고 출력 612마력, 최고시속 330㎞에 3.9초만에 시속 100㎞에 도달한다. 페라리.마세라티의 공식 수입업체인 쿠즈플러스는 다음달 11일께 오픈하는 청담동 사옥에서 2+2 초호화 쿠페인 `페라리 612 스카글리에티'를 선보인다. 4억4천500만원으로 12기통 DOCH 엔진이 장착, 540마력, 시속 315㎞를 뽐낸다. 지난 5월 간판급 세단 `어코드'로 한국 시장 판매를 시작, 불과 몇 개월만에 4위로 껑충 뛰어오른 혼다 코리아는 다음달 신라호텔에서 콤팩트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CR-V'를 출시, 한국 공략의 고삐를 바짝 죈다. 전세계적으로 연간 100만대 가량 팔리는 `CR-V'는 도시형 SUV로 가격면에서 직접 경쟁 상대는 아니지만 현대차 투싼과 기아차 스포티지에 더해 국내 콤팩트 SUV시장에 가세할 계획이다. 가격은 3천만원대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올해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데뷔한 2인승 로드스터`뉴SLK 350'을 다음달 말 선보인다. 가격은 8천280만원. 고진모터임포트는 다음달 7일 폴크스바겐 골프의 5세대 모델인 `뉴골프 2.0 FSI'(STD 3천180만원, DLX 3천730만원) 신차 발표회를 갖는데, 타깃층을 30-40대로 정하고 행사도 이색적으로 청담동 라운지바인 `트라이베카'에서 열기로 했다. 푸조자동차의 국내 수입원인 한불모터스는 다음달 19일 고품격 세단인 `407'(3천만-5천만원대)의 국내 시판에 들어가는 데 이어 11월에는 `206RC', `206SW', `407SW' 등 신모델을 줄줄이 내놓는다. 내년초에는 `407' 디젤 모델도 나온다. 다임러 크라이슬러는 다음달 14일 후륜구동 고급세단인 `300C'(5천만-6천만원대)신차발표회를 갖는 것을 시작으로 11월에는 2인승 크로스파이어 쿠페와 로드스터를,12월에는 세단.SU.미니밴의 크로스오버차량인 `퍼시피카'와 럭셔리 디젤 미니밴인그랜드 보이저 디젤 모델을 내놓을 예정이다. 아우디는 한때 현대차 쏘나타의 벤치마킹 모델로 알려지면서 관심을 모았던 간판급 모델 `뉴 아우디 A6'를 다음달 5일 출시, 한국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밖에 재규어 코리아는 다음달 18일 최고급 신모델인 `뉴XL 롱휠베이스'를, GM코리아는 오는 11월 `All-New STS'를 국내에 시판한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기자 hanksong@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