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아이반이 멕시코만 주변 석유시설에 적지않은 피해를 입히면서 석유공급에 일시적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로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 중질유(WTI)는 지난주말에 비해 1.06달러 (2.5%) 오른 배럴당 43.87 달러에서 거래가 마감됐다. 영국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X)의 10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도 지난주말에 비해 86센트(2.2%) 상승한 배럴당 41.06달러에서 거래됐다. 미국내 석유 공급능력의 절반을 차지하는 멕시코만 일대의 쉘 등 주요 석유회사들은 허리케인 아이반이 북상하자 총 수천명의 근로자들을 소개한채 만일의 사태에대비하고 있다. 쉘은 750명의 근로자들을 대피시킨채 27만2천 배럴의 원유와 천연가스의 생산을감산했고 뉴필드도 하루 천연가스 생산의 25를 줄이는 등 대부분의 회사들이 자사근로자들을 작업장에서 철수시킨채 허리케인이 지나가기를 기다리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이래운 특파원 lr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