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최대 자동차메이커인 폴크스바겐은노조가 임금동결 등에 동의하지 않으면 3만명을 감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규모는 독일 공장 인력의 거의 5분의1에 해당한다. 폴크스바겐 대변인은 향후 7년간 독일에서 인건비를 30% 줄이려면 3만명의 인력감축이 필요하다고 9일 말했다. 회사측은 불황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인력을 감축하지 않으려면 독일 노동자들이 2년간의 임금동결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입장이다. 회사측은 앞서 노조의 임금 4%인상 요구를 거부한 바 있다. 회사측은 오는 2011년까지 임금 동결 등을 통해 인건비를 30% 줄이는 대신 현재17만6천544명의 일자리를 유지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와 관련한 노사 협상은 15일 시작될 예정이다. (프랑크푸르트 블룸버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