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매출 100만∼10억달러 사이의 미국 중소기업최고경영자(CEO) 대부분은 향후 12개월동안 고용을 늘리고 가격을 올려 이윤을 증대시킬 것이라고 경영자개발회사 TEC인터내셔널의 여론조사 결과 7일 밝혀졌다. 분기별 TEC신뢰지수 조사에 참여한 1천100명의 CEO들 가운데 일자리를 늘리겠다고 답변한 응답자는 60%로 지난해 52%보다 늘었다. 53%는 제품 및 서비스가격을 인상하고 71%는 보다 높은 이윤을 예상했다. 규모가 적은 기업들은 2001년말 시작된 경기회복에 대한 의구심을 떨쳤으며 CEO들은 투자에 대해 보다 편안함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미 전역의 각종 산업체를 대표하는 150명의 CEO협회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이 지난주 발표한 일자리 확대 및 이윤증가 기대 전망과 엇비슷한 것이다. 미네소타에 본사를 둔 자동화설비 센서 제조업체 터크의 CEO 빌 슈나이더는 "몇달동안 (경기회복에 대해) 회의적이었지만 지난 1월부터 경기회복에 대해 확신했다"고 말했다. 슈나이더에 따르면 생산증가에 따른 주문이 늘어 지난 1분기에 작년동기대비 21% 증가한 3천만달러의 기록적인 수입을 달성함에 따라 근로자수를 435명에서 51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한편 중소기업 CEO들은 조지 부시 대통령의 경제정책에 대한 민주당의 맹공에도불구하고 부시 대통령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의 73%는 이날 당장 투표가 실시된다면 부시를 지지하겠다고 답했다. 지난 3월 실시된 조사에서는 74%가 부시를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민주당 대통령후보 존 케리 상원의원에 대한 지지는 같은기간 16%에서 21%로 증가했다. 54%는 이라크 사태가 최대 현안이라고 답했으며 76%는 경제여건이 지난 12개월사이 개선됐다고 응답했다. 향후 12개월이내에 고정수입 지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대답한 CEO는 54%였다. (워싱턴 블룸버그=연합뉴스) kyung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