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세계 270여개 항공사가 참석한 가운데 6∼8일 싱가포르에서 연차 총회를 갖는다. 이번 회의에서는 연료값 급등에 따른 업계의 공동 대처방안이 중점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또 '스타 얼라이언스' 소속 15개 항공사는 별도 모임을 갖고 연료비 감축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태국 언론이 5일 보도했다. '스타 얼라이언스'의 최고경영자(CEO) 얀 알브레히트는 회원사들이 연료비 등중요한 코스트를 절약할 수 있는 해결책을 적극 모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기록적인 고유가 추세로 타이항공과 영국항공, 말레이시아항공 등 `스타 얼라이언스'에 소속된 몇몇 항공사는 이미 요금을 인상하는 등 자구책 강구에 나섰다. 항공업계는 지난해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이라크 전쟁 등의 후유증으로부터 채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연료 가격이 1년전보다 50%나 뛰어 어려움을겪고 있다고 울상이다. IATA에 따르면 항공사 경상비의 16%를 연료비가 차지한다. 한편 `스타 얼라이언스'는 이번 IATA 총회를 계기로 1개 항공사를 신규 가입시킬 예정인데 남아프리카항공이 이번에 아프리카에서는 유일하게 `스타 얼라이언스'에 가입할 것으로 전해졌다. `스타 얼라이언스'측은 그러나 `스위스 인터내셔널 항공'과 `에어 차이나'(중국국제항공), 인도나 러시아 항공사의 신규 가입 가능성은 배제했다. (방콕=연합뉴스) 조성부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