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금융시장이 4일(현지시각) 발표되는 미국의 5월 비농업부문 고용자수와 실업률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 고용지표의 결과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상 시기와 인상폭등에 영향을 미치고 금융시장의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블룸버그가 전문가 7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5월 미국의 일자리는22만5천명이 증가하고 실업률은 5.6%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CBS마켓워치는 5월 고용자수가 22만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CNN머니는20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고용지표가 시장의 예상을 넘어설 경우 연준리가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결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증시에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예상치보다크게 밑도는 경우에도 경제성장의 둔화 우려 등에 따라 호재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있다. 밀러타박의 토니 크레센치 채권투자전략가는 "투자자들은 고용지표가 예상보다다소 부진하기를 바라고 있다"며 "이는 많은 투자자들은 경제가 완만한 성장하기를원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용자수가 예상을 뛰어넘을 경우 채권시장과 증권시장에 모두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MFR의 조샤 샤피로 이코노미스트는 "고용지표가 예상대로 발표된다면 연준리가오는 30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그러나 12만5천명정도 증가하는데 그친다면 이러한 시나리오를 수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