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재의 보험판매왕(골드멤버 대상)은 강북본부 중부지점 안영옥 대표(40)에게 돌아갔다. 안 대표는 동대문시장을 주무대로 하루에 1천개 점포를 방문하는 '열성파 설계사'다. 경기도 의왕시에 살고 있는 그는 오전 5시에 일과를 시작한다. 장기보험 자동차보험 등을 판매해 작년에 15억8천만원의 보험료 실적을 올렸으며 연간 소득도 2억7천만원에 달했다. '1년에 3천건의 보험계약을 유치하겠다'는 자신과의 약속이 있기 때문에 결코 게으름을 피울 수 없단다. 초회 보험료를 내달라는 고객을 장문의 편지로 설득,감동을 이끌어내는 감성적 열정과 맨 먼저 영업소로 출근(오전 6시30분)하는 성실함이 오늘의 그를 당당하게 만든 밑거름이었다. 스트레스가 쌓이면 시 쓰기로 풀어간다. 특히 작년에는 '그대…사랑하고 싶습니다'라는 시집을 출간했다. 이 때문에 그는 두산타워 내의 고객들 사이에서 '시인 아줌마'로 통한다. 시를 쓰는 감성으로 만든 그의 영업 전단은 일부 고객들 사이에 수집 대상이 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전단을 모아 책자처럼 꾸미는 고객도 있다. 고객관리 비법에 대해 안 대표는 이렇게 말한다. "고객에 대한 관심과 사랑만큼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저는 고객을 제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처럼 대합니다. 항상 그들을 생각하고 무엇 하나라도 더 주고 싶다는 생각 말이죠." 화려한 언변보다는 진실한 마음으로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고 받은 만큼 고객에게 반드시 베풀고 싶다는 그는 오늘도 자신을 향한 행복의 주문을 외친다. "실망하지 말고 끝까지 하자,끝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