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외국의 기업이나 연구기관이 국내에 연구개발(R&D)센터를 설립하고 국내 미취업 이공계 대학졸업자를 채용할 경우 100명의 범위내에서 인건비를 지원키로 했다.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은 20일 오전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첨단 외국기업.연구기관의 R&D센터 유치를 통한 고급 기술인력 양성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에 따르면 지식기반 경제로의 전환과 차세대 성장동력 육성을 위한 첨단 기술의 조기습득, 우수 R&D인력 양성차원에서 국내에 R&D센터를 설립하는 외국기업 및연구기관이 석.박사를 포함, 이공계 대학 미취업 졸업자를 채용하면 100명까지 인건비를 지원한다. 우리나라에 파견되는 외국인 연구인력에 대해서는 10명 범위에서 인건비와 체류비가 보조된다. 지원규모는 미취업자 채용의 경우 연봉의 80%(연간 1인당 2천만원 한도)로 채용후 2년(완전 취업시 3년 추가)까지이며 외국 인력지원은 연간 1인당 5천만원까지 이뤄진다. 산자부는 올해 시범사업으로 3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또 외국 R&D센터가 국내기업 및 대학과 공동으로 기술개발 프로젝트를 신청하는경우 국내 기술파급 효과 등을 평가, 100억원까지 개발자금을 우선 지원키로 했다. 산자부는 내달중 주한 EU상공회의소와 주한 미국상의, 재팬클럽 등을 대상으로설명회를 연뒤 8월중 신청서를 접수, 9월에 지원대상을 선정할 예정이며 지멘스, HP,IBM, 하니웰 등의 기업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이 장관은 최근 고유가와 관련, "현재 관계부처들이 교통세 및 석유수입부과금 인하 방안을 검토중"이라며 "교통세제 개편 문제는 현재 연구용역 작업이 진행되고 있어 하반기 밑그림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오는 25일 포스코 등 주요 에너지다소비업체 임원과 간담회를 통해 에너지절약을 촉구하고 내주중 중장기 에너지절약 계획에 대한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내놓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yks@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