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존망이 불투명했던
하이닉스[000660]반도체가 지난 1.4분기에 세계 D램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면서 2위인 마이크론을 맹추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업계 1위인
삼성전자는 여유있게 수성에 성공했다.
14일(이하 현지시간) 시장조사기관인 아이서플라이의 잠정집계에 따르면 하이닉스의 지난 1.4분기 D램 시장 점유율은 16.8%로 전분기의 16.1%보다 0.7%포인트 상승,업계 3위 자리를 고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이닉스는 이 기간에 전분기에 비해 12% 증가한 9억1천8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리면서 20%가 넘는 영업이익 마진율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무엇보다도 하이닉스는 18.3%의 점유율로 업계 2위를 차지한 마이크론과의 점유율 격차를 좁히면서 추격의 고삐를 바짝 당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4분기에 3.3%포인트였던 양사간의 점유율 차이가 1.4분기 들어 1.5%포인트로 좁혀진것이다.
이는 하이닉스가 초고속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 마이크론보다 우위를 지킨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하이닉스의 대(對) 중국 매출 비중은 전체의 39%에 달한다.
지난해 4.4분기에 하이닉스에게 업계 3위 자리를 빼앗긴 인피니온 테크놀로지는10% 늘어난 8억1천4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지만 14.9%를 점유하는데 그쳐, 3위 탈환에 실패했다.
삼성전자는 14억8천32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 27.1%의 점유율로 1위 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지난 4.4분기에 비해서 시장점유율은 2%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1.4분기 세계 D램 시장 매출규모는 55억달러로 전분기에 비해 7% 확대됐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