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 기관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올해 이머징마켓의 신용등급 전망이 꾸준히 개선돼왔으며 향후 전망도 긍정적이라고 5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S&P는 이날 '이머징마켓 신용도'라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지난 12개월간 이머징마켓의 신용도가 꾸준히 개선돼왔다고 지적하고 지난 4월27일 현재 이 지역에서 신용등급 전망이 '부정적'이거나 `유동적 관찰대상'인 채권발행 주체 비율은 15%로 작년의 23%보다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실례로 지난 1.4분기 기준으로 볼 때 신용등급 상향 사례가 하향보다 많았고 이같은 추세가 3분기째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S&P에 따르면 1.4분기동안 이머징마켓을 상대로 실시된 전체 신용등급 평가 중하향이 차지하는 비율은 17%로 전분기의 29%와 작년동기의 72%에 비해 개선됐다. 반면 같은 기간 선진국에서의 신용등급 하향 사례가 상향보다 많은 것으로 파악돼 대조를 이루고 있다. 또 전세계적으로 이 기간 신용 비율(상향 조정 1건당 하향 비율)은 1.3으로 하향조정이 상향보다는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1.4분기 세계 신용 비율은 전분기의 1.6과 1년전의 4.6에 비하면 낮아졌다. S&P는 이어 지역별로 동유럽과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서의 신용등급 상향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하고 이 지역의 피평가 주체들 중 1.4분기에 긍정적 전망을 부여받은 비율은 17%로 부정적 비율 12%보다 높은데다 일부 동유럽 국가들이 유럽연합(EU)에 가입한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