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IT(정보기술) 서비스업체들이 개선된 1.4분기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월 스트리트 저널(WSJ) 인터넷판이 7일(이하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부 업계 전문가들은 그러나 지난 2001년 이후 IT서비스 기업들이 지속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회복이 더디게 진행돼왔다며 향후 수분기 전망에 대해경계를 풀지 않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메릴린치의 제니퍼 듀간 애널리스트는 지난 6일 발간한 투자보고서에서 "가격이안정 추세에 접어들고 수요가 개선될 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올해 업계가 현저한 회복세를 구가할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업체별로 보면 IT서비스 시장의 대표주자인 IBM의 해당 부문 분기매출이 개선된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슈왑 사운드뷰의 존 존스 애널리스트는 지난 3월에 끝난 IBM의 1.4분기 IT서비스 매출이 작년동기의 101억7천만달러보다 6% 증가한 107억7천만달러에 이를 것으로추산하고 있다. IBM의 전체 매출에서 IT서비스 매출은 거의 절반에 달한다. 시장조사기관인 톰슨 퍼스트 콜이 애널리스트들을 상대로 집계한 바에 따르면 1회성 비용을 제외한 IBM의 분기 순익이 작년동기의 79센트에서 93센트로 증가하고매출도 9% 늘어난 219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IBM은 오는 15일 분기실적을발표할 예정이다. 컴퓨터 사이언스도 지난해 인수한 딘코프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딘코 프는 미 연방정부 IT서비스 고정공급업체다. 퍼스트 콜은 현 회계연도 4.4분기에 이 회사의 주당 순익이 1년전의 95센트에서1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매출 역시 22% 증가한 37억5천만달러에 이를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컴퓨터 사이언스는 오는 5월중 분기순익을 발표할 계획이다. 앞서 액센추어는 현 회계연도 2.4분기 순익이 컨설팅 및 아웃소싱 사업 호조에힘입어 당초 예상치를 웃돌았다고 밝혔다. 지난 2월 29일로 끝난 이 회사의 현 회계연도 2.4분기 순익은 1억2천310 만달러,주당 22센트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회사의 작년 동기 순익은 1억1천870만 달러, 주당 25센트였다. 그러나 세전 구조조정 비용 포함에 따른 주당 7센트 감소분을 제외할 경우, 액센추어의 분기 순익은 주당 29센트로 톰슨 퍼스트 콜이 애널리스트들을 상대로 사전조사한 이 회사의 분기 순익 전망치 주당 25센트를 웃돈 것으로 파악됐다. 매출 역시 전년동기의 31억9천만달러보다 15% 늘어난 36억8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일렉트로닉 데이터 시스템스(EDS)은 그러나 최대 고정 거래처인 대(對) 제너럴모터스(GM) 매출 감소 등으로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SG코웬은 EDS가 지난 1.4분기에 주당 1센트의 손실을 내고 매출도 1년전에 비해6% 감소한 50억7천만달러에 그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1년전에 EDS는 주당 30센트의 순익을 올린 바 있다. 퍼스트 콜 역시 주당 1센트의 손실을 예상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