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미국 현지법인 피터 스카르진스키 휴대전화 담당 부사장은 22일(현지시간) "삼성전자는 북미지역에서도 좋은 제품을 비싼 가격에 판다는 전략을 고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북미 최대 무선통신전시회인 CTIA(Cellular Telecommunication Internet Association)에 참석한 스카르진스키 부사장은 "우리는 마진을 희생하면서까지 시장에 진입하지 않는다는 전략을 유지해 왔고 이것이 버라이존, 스프린트, 싱귤러, AT&T, T모바일 등 많은 북미 통신사업자들과의 관계를 굳게 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며이같이 말했다. 시장 진출 7년만에 삼성전자를 북미 무선통신 단말기 시장에서 노키아와 모토롤라에 이어 시장 3위(대수기준)에 오르게 한 스카르진스키 부사장은 또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휴대전화 단말기만으로 지난해 22억달러를 벌어들였다"며 "지난해 북미 GSM시장에서는 전년에 비해 73%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번 CTIA에서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하는 기술 등이 채택된 미츠(MITs)폰을 내세워 북미지역 고가 휴대전화 시장공략에 나선 피터 법인장은 "삼성의 브랜드 파워와 우수한 디자인, 사용편의성, 다양한 기능 등을 살려 북미시장에서 선두자리를 차지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애틀랜타=연합뉴스) 류현성 기자 rhe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