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가결 이틀째 거래일인 15일 금융시장은 안정세를 회복하는 모습이 완연하다. 금융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주말의 급락세에서 벗어나 상승세로 돌아섰으며 금리와 원화 가치도 상승하고 있다. 주식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7.04 포인트가 오른 855.84로 출발해 이날 오전 9시45분 현재 7.57 포인트가 상승한 856.37을 나타내고 있으며 코스닥지수도 지난 주말보다 5.87 포인트가 오른 426.51에 이르렀다. 거래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팔자'에 나섰음에도 불구하고 탄핵 당일 주가가 22.13 포인트 급락한 데 따른 반발 매수세와 프로그램 순매수에 힘입어 반등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은 당초 6억원 순매수로 출발했으나 곧바로 `팔자'로 전환, 102억원 순매도를 기록 중이며 개인도 185억원 매도 우위다. 반면 기관은 대규모 프로그램 순매수(117억원) 속에 265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가 1% 넘게 오르며 강세를 보이며 53만원대를 회복했고 SK텔레콤도 1%대 강세다. 국민은행, 한국전력, KT도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444개에 달한 가운데 내린 종목은 187개에 그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3.80원이 떨어진 1천177.00원으로 출발한 뒤 5.20원까지 하락 폭이 확대됐으나 9시45분 현재는 출발 때와 같은수준으로 돌아갔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지난 주말 뉴욕시장에서 차액결제선물환(NDF) 환율이 달러당 1천180.50원에 마감됐기 때문에 오늘 서울시장이 하락한 상태에서 출발할 것으로예상됐었다"고 말하고 "한국시장이 탄핵 충격으로부터 빨리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또 이날 오전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4-1호) 수익률은 지난 주말보다 0.01% 포인트가 오른 4.58%, 5년 만기 국고채(4-2호)는 0.02% 포인트가 상승한 4.90%에 각각 거래되는 등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금융.증권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