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내 한국군 파병지역인 키르쿠크에서 온경제사절단 일행이 10일 국내 산업시찰 코스 중에 가장 먼저 경남 창원공단 내 두산중공업을 방문했다. 살마 다우드 자부 이라크 산업부 차관을 비롯한 키르쿠크주 상공회의소 회장 등중앙부처 및 키르쿠크지역 고위급 인사로 구성된 경제사절단 일행 20여명은 이날 오전 회사에 도착해 홍보영화를 관람한뒤 보일러, 터빈발전기공장 등 4개의 발전설비생산 공장을 둘러봤다. 이들 일행은 발전설비가 소재에서부터 완제품까지 일괄 생산되는 전 공정을 관심있게 살펴 봤으며 전후 시급한 전력시설 확충을 위해 발전소 건설 등 상호관심사를 심도있게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김대중 사장은 "현재 이라크 전력설비 용량이 수요에 비해 50% 수준에 불과해 재건사업에 유익하고 실질적인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내달 열리는 바그다드 재건박람회에 참가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두산중공업은 1980년대에 이라크 하타발전소 등 3개 발전소 개.보수공사와 바지 정유공장 건설공사에 참여한 바 있다. (창원=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choi21@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