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최근 미국 내 일자리를 흡수하고 있다고 지목되는 대표적인 두 나라는? (가)한국 일본 (나)영국 독일 (다)중국 인도 (라)러시아 브라질 [2] 일자리의 해외 아웃소싱은 장기적으로 미국 경제에 플러스라고 발언, 미국 대통령 선거 최대 쟁점의 발단이 된 사람은? (가)그레고리 맨큐 (나)앨런 그린스펀 (다)폴 크루그먼 (라)빌 게이츠 [3] 경제학자들이 자유무역은 서로에게 이득이 된다고 보는 근거는? (가)절대우위 (나)비교우위 (다)최소우위 (라)최대우위 -----------------------------------------------------------------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경제자문위원장인 그레고리 맨큐 하버드대 교수가 "중국 인도 등 일자리 아웃소싱은 장기적으로 미국 경제에 플러스가 된다"고 한 발언이 일파만파의 논쟁으로 이어지고 있다. 처음 맨큐의 발언이 나오자 야당인 민주당은 즉각적인 공세에 나섰다. 이에 맞서 "보호무역주의는 고용창출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앨런 그리스펀 미국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 "일자리의 해외 이웃소싱은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한 창조적 파괴의 한 과정이다"(로버트 맥티어 미국 댈러스 연방은행 총재), "일자리 아웃소싱이 미국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 등의 지지 발언도 잇따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 11월로 예정된 대통령 선거와 맞물려 논쟁은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자유무역과 일자리의 해외 아웃소싱 문제가 미국 대선의 최대 쟁점으로 부각된 느낌이다. 논쟁의 진실은 과연 무엇일까. 대부분의 경제학자들이 자유무역을 지지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경제학자들은 무엇보다 미국 자체야말로 자유무역의 장점을 설명할 수 있는 실험실이라고 주장한다. 미국이 각 주(州)들간 자유무역을 보장했고 그 결과 플로리다는 오렌지, 텍사스는 원유, 캘리포니아는 포도 등 특화를 통해 미국 전체가 혜택을 보았다는 것이다. 자유무역의 원리는 다음과 같은 '맨큐의 우화'가 잘 설명해 준다. "철강의 교역을 금지한 어느 나라에서 한 과학자가 철강을 매우 싸게 생산할 수 있는 방법을 발명했다. 오직 밀가루만으로 철강을 생산하는 신비 그 자체였다. 그 과학자는 영웅이 됐다. 그 발명으로 철강을 사용하는 많은 재화의 가격은 내려갔고 국민들의 생활수준은 향상됐다. 일부 철강회사가 문을 닫게 돼 근로자들이 해고됐지만 이들은 곧 다른 산업에서 일자리를 찾게 됐다. 대부분의 국민들은 이들의 해고가 진보를 위해 불가피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몇 년 뒤 한 신문기자가 끈질긴 추적 끝에 이 신비한 철강 생산방법이 사기라는 것을 알아냈다. 그 과학자는 철강을 생산한 게 아니라 밀가루를 몰래 밀수출하고 대신 외국에서 철강을 밀수입해 오고 있었던 것이다. 그는 '발명'이 아니라 국제무역의 이득을 '발견'했던 것이다. 그는 결국 구속됐다. 철강가격은 다시 상승했고, 국민들의 생활수준도 과거 수준으로 돌아갔다. 그는 과학자가 아니라 경제학자였다." 이 우화는 모든 나라가 상호무역을 통해 이득을 볼 수 있음을 강조한다. 비교우위 원리가 작동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일자리도 마찬가지다. 자유무역으로 한편에서는 일자리를 잃을 수도 있겠지만 비교우위가 있는 다른 산업에서 더 많은 일자리를 찾을 수 있다는 논리다. 그러나 현실에선 반론도 만만찮다. 왜 그런 것일까. 자유무역의 본질에 이해를 같이 한다고 해도 시간과 속도가 문제인 것 같다. 무엇보다 대부분의 경제학자들과 정치가들이 생각하는 시간이 서로 다르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사실 논쟁을 촉발시킨 맨큐의 발언에는 '장기적으로'라는 단서가 분명히 달렸다. 단기적으로는 일자리가 줄어 고통이 수반될 수 있고, 다른 비교우위 분야로 일자리 이동을 하려 해도 교육과 훈련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치인에게 중요한 것은 바로 지금이고 길어야 단기간이다. 일자리 아웃소싱 속도가 사회가 수용하기 어려울 정도로 너무 빠르다면 그것 역시 현실의 반발을 강하게 할 수 있다. 제대로 대응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면 고통도 그만큼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파괴적인 보호 무역주의에 빠질 것 같지는 않다. 그래도 미국은 노동시장이 유연한 나라다. 시간과 속도의 문제가 있지만 자유무역의 이득이 구현될 수 있는 좋은 조건을 갖췄다는 얘기다. ----------------------------------------------------------------- 정답 : [1]다 [2]가 [3]나 < 논설위원ㆍ경영과학博 ahs@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