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이 전세계적인 경기 회복에 힘입어 지난 해 3.24%의 경제성장률을 기록, 아시아 네마리 용중 가장 높았다고 대만 일간 중국시보가 2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대만 주계처(主計處)의 발표를 인용, 지난 해 대만의 경제성장률은 3.24%로 당초 예측치인 3.15%보다 0.09% 포인트 높았으며 4.4분기의 경제성장률은 5.17%를 달성, 5분기만에 처음 5%대를 돌파했다고 전했다. 주계처는 이 같은 경제성장으로 올 경제성장률(GDP) 전망치를 당초 4.1%에서 4.74%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주계처 쉬장야오(許璋瑤) 부 주계장은 "전세계 경기 회복, 국제 정보전자산업의 대(對) 대만 수주 확대, 대외무역 증가, 제조업 생산 확대, 민간투자 호전 등이 경제성장의 원동력이 됐다"며 예상 경제성장률을 상향 조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민진당 정부는 집권 이래 곤두박질 치는 경제와 사상최악의 실업률,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양안관계로 인해 민심을 잃었는 데 이같은 경제성장률 상향 조정 발표가 여론조사에서 야당 후보 롄잔(連戰)에게 뒤지고 있는 천수이볜(陳水扁) 총통에게는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연합뉴스) abbey2@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