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청년실업률이 34개월 만의 최고치로 높아지고 전체 실업자 수도 85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1월 중 실업자 수가 85만4천명으로 전달에 비해 3만9천명 증가,실업률이 전달 대비 0.1%포인트 높아진 3.7%로 2001년 4월(3.9%) 이후 가장 높았다고 19일 발표했다. ▶관련기사 A3면 정부는 이와 관련,이날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일자리 창출을 위한 경제지도자 회의'를 갖고 2008년까지 2백만개의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5%대 경제성장 유지 △서비스업 활성화 △일자리 나누기 등의 정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15∼29세 청년층의 실업률은 1월 중 8.8%,청년실업자 수는 44만9천명으로 2001년 3월(청년실업률 9%,청년실업자 수 46만7천명) 이후 가장 나빴다. 그러나 1월 중 전체 취업자 수는 2천1백93만6천명으로 1년 전(2천1백56만2천명)보다 1.7% 늘어났고,계절변동 요인을 제거한 실업률(계절조정)도 전달보다 0.2%포인트 낮아지는 등 일부 지표는 호전 조짐도 보였다. 취업자 수가 이처럼 늘어났는데도 1월 중 실업률이 최근 3년 만의 최고치로 높아진 것은 생활고를 해결하기 위해 취업전선에 뛰어든 사람들이 그만큼 증가했기 때문이다. 통계청은 15세 이상 인구 중 경제활동 참가율이 지난해 1월에는 60.1%에 그쳤으나 올 1월에는 60.7%로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현승윤 기자 hyuns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