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혁신론을 도입해 아무리 좋은 전략을 세운다고 해도 이를 실행할 수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김위찬 교수와 르네 마보안 교수는 가치혁신론을 실행하는 리더십으로 '급소경영'을 제시했다. '급소경영'은 변화의 핵심인자를 정확히 파악해 이를 공략해야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마치 전염병 바이러스가 단번에 퍼지듯이 새로운 아이디어로의 전환이 급속히 이뤄지고 궁극적으로 근원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 '급소경영'은 네가지 단계로 설명된다. 첫번째 과정은 '인식의 장애(cognitive hurdle)'를 걷어내는 것이다. 변화의 주체인 조직원들이 현재 직면한 문제를 몸소 체험하도록 해 변화의 필요성을 절감하도록 하는게 급선무다. 인식의 장애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철저한 '현장주의'다. 다음은 '한정된 자원 문제(resource hurdle)' 해결이다. 대개의 경우 조직의 변화를 위한 별도의 예산은 준비돼 있지 않다. 해결책은 가장 변화가 필요하고 성공적으로 변할 가능성이 높은 부분에 자원을 집중하는 것이다. 변화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고 자원의 적정한 분배가 이뤄진 뒤에는 '동기유발(motivational hurdle)'을 통해 개혁을 실천에 옮겨야 한다. 이 과정에서는 볼링에서 킹핀(king pin)을 정확히 맞추면 나머지 핀들이 연쇄적으로 쓰러지는 것처럼 조직 내 영향력이 큰 직원들을 규합시키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 마지막 단계는 사내ㆍ외의 '정치적인 장애(political hurdle)'를 넘는 것이다. 개혁의 강도가 셀수록 그로 인해 불이익을 얻는 이해당사자들의 저항이 거세진다. 이들의 반대를 이겨내는 법은 자신의 주장에 동조하는 독립적인 파워집단과의 넓은 제휴를 통해 반대자를 설득시키는 것이다. ----------------------------------------------------------------- 한경 가치혁신연구소는 프랑스 인시아드 경영대학원의 김위찬 교수와 르네 마보안 교수가 주창한 '가치혁신'론을 연구ㆍ전파하기 위해 한경이 설립한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홈페이지 www.hankyung.com/value 김미리 기자 miri@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