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유럽연합(EU)이 역내 조선업계에 제공하는 운영 및 잠정 보조금 지급과 관련, 세계무역기구(WTO)에 패널 설치를 요구했다. WTO 분쟁해결기구(DSB)는 한국이 WTO 협정에 의거해 양측간 분쟁을 조정할 패널의 설치를 요청했으며 다음달 열릴 정례회의에서 2차 요구가 있게 되면 자동적으로패널 설치가 확정된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한국은 지난해 9월 WTO에 EU를 제소한 뒤 10월과 11월에 각각 양자협의를 가졌으나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고 EU가 보조금을 내년 3월말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함에따라 패널을 통한 분쟁 해결을 선택하게 됐다. (제네바=연합뉴스) 문정식 특파원 js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