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최대 식품업체 파마라트의 회계부정스캔들을 수사 중인 이탈리아 경찰은 17일 창업주인 칼리스토 탄지의 아들, 딸, 동생 등 7명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또 부정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는 파마라트 관련자 8명에 대해서는 가택연금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추가구속으로 파마라트 관련 사건 구속자는 창업자 탄지를 포함, 15명으로늘어났다. 창업자의 아들인 스테파노 탄지는 이번 사건 여파로 파마라트 소유의 축구클럽파르마 칼시오 구단주 자리에서 사임했다. 파마라트 회계부정 스캔들은 지난해 12월 파마라트의 자회사가 39억 5천만 유로의 유동성을 뱅크오브아메리카의 계좌에 보유하고 있다는 발표와는 달리 은행 계좌에 현금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촉발됐다. 지난 61년 설립된 파마라트는 이탈리아 북부의 대표적인 기업으로 29개국에 3만6천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으며 연간매출이 75억유로에 달하고 있다. (파르마 AP=연합뉴스) songb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