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민주당 진영이 자신의 경제정책이 실패했다고 비난하고 있는 것과 관련, 일자리가 해외로 이전되고 있기 때문에 일자리를 잃는 미국인들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직업훈련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부시는 펜실베이니아주 해리스버그의 한 고교에서 5억300만달러에 달하는 직업훈련 계획을 발표하면서 "일자리가 해외로 빠져나가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찾고 있다"며 "행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미국의 미래에 대해 확신을 갖고 있다"며 "미국에는 세계에서가장 유능한 근로자들이 있다"고 강조했다. 부시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 2억5천만달러를 들여 미국 1천100개 2년제 공립 및사립 커뮤니티컬리지에 대해 근로자 교육에 나서도록 해 이들이 고성장 산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저소득 대학생들에게 1인당 1천달러까지 보조금을 지급하고 읽기 능력 및 수학교육 개선을 위해 2억2천만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국에서 5번째로 많은 대통령 선거인단을 갖고 있는 펜실베이니아는 부시 집권이후 8만1천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부시는 여론조사결과 미국인들이 자신의 경제운용에 만족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이날 일자리 창출에 대해 적극적인 설명에 나섰다. 부시 집권이후 미국에서는 23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졌으며 올해 재정적자 규모는 모두 5천21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모토로라, 제너럴 일렉트릭(GE), 인텔 등 대기업들은 인도 등 해외에서 고용계약을 주로 맺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 블룸버그=연합뉴스) kyung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