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결정으로 3% 이상 급등했다. 1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OPEC의 석유 감산 소식이 전해진 10일(현지시간) 뉴욕시장에서 거래된 WTI(서부텍사스산 중질유) 3월 인도물은 배럴당 1.04달러(3.2%) 오른 33.87달러까지 뛰었다. 런던시장에서도 북해산 브렌트유가 전날보다 0.93달러 오른 30.04달러까지 급등했다. 중동산 두바이유는 0.22달러 뛴 27.65달러에 장을 마쳤다. ▶관련기사 A4면 OPEC은 지난 10일 알제리 수도 알제에서 임시 총회를 열고 오는 4월1일부터 산유량 쿼터 1백만배럴,쿼터 외 생산량(일명 치팅·Cheating) 1백50만배럴 등 모두 2백50만배럴을 감산키로 결정했다. 석유공사는 OPEC의 기습적인 감산 결정이 내려진 뒤 올해 유가 전망치를 기존 24.25달러선(두바이유 기준)에서 25.8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