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2천3백11억원을 투자,방향족(BTX) 제조설비 신설에 나선다. SK㈜는 30일 기업설명회(IR)에서 "울산공장에 하루 3만배럴 생산 능력의 BTX공장을 증설해 2006년부터 생산에 돌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유정준 전무(CFO)는 "폴리에스터 수요 증가로 원료인 BTX 공급부족이 심화돼 신규 투자를 단행키로 했다"며 "BTX공장을 지을 경우 일부 투자는 물론 제품을 사겠다는 고객까지 이미 확보해두고 있다"며 공급과잉에 대한 일부의 우려를 일축했다. SK㈜는 올해도 중국 사업에 집중키로 했다. 김명곤 전무는 "중국의 아스팔트시장 전망이 좋고 석유수입사의 시장점유율이 3%대로 낮아져 석유사업 정제마진이 개선되는 등 국내외 여건이 유리하게 전개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SK㈜는 재무건전성 확보를 올해 최대 경영목표로 삼았다. 이를 위해 투자유가증권과 용현동 부지 등 무수익자산을 과감히 매각키로 했다. 여기에는 20%에 달하는 SK텔레콤 주식도 포함될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