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올해 공공부문에서 일자리를 작년보다 8만개 이상 추가로 늘리겠다고 15일 밝혔다. 김 부총리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올해 공공부문 일자리를 작년(19만3천개)보다 약 8만개 많은 27만5천개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정규직 국가. 지방 공무원으로 작년 3만4천명보다 1만명 많은 4만4천명을 채용하고 고령자 위주로 예절강사, 문화재 설명요원 등으로 2만명을 새로 뽑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저소득층 위주로 도배.미장, 도시락 공급 등 기초적 기술만 갖고 할 수 있는직종으로 1만명을 고용하고 청년 실업대책을 통해 작년 10만명 보다 4만1천명 많은 청년.청소년 실업자 14만1천명을 흡수한다고 설명했다. 이 중에는 교육정보시스템(나이스) 보조(2천300명)와 산자부 신기술사업 지원(2천700명) 등 대졸자가 원하는 일자리도 많은데다 안정성이 높아 과거 공공근로 사업과는 다르다고 그는 말했다. 그는 이달 중 부처간 공공부문에서 새로 늘어나는 일자리의 자격 요건과 보수,채용 일정 등을 홈페이지에 올리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카드사 위기 재발을 막기 위해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규모를 차입한도에 포함시키는 등의 방식을 통해 ABS 무제한 발행을 불허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카드사에 대한 적기시정조치가 실효성이 있는지를 점검하고 금융부문 조기위험경보 지표를 만드는 한편 감독의 질을 높이는 방안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경제자유구역에서 국내외 인력.자본이 합작해 동북아 최고 수준의 병원을 만들 계획이며 빠른 시일내 합작대상 병원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사업이 진행되도록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금융기관의 비거주자에 대한 역외선물환(NDF) 매입초과 포지션을 제한키로한 것은 최근 외환시장에 투기성 자금이 몰려드는데 따른 조치이며 외환자유화를 거스르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는 부동산 시장은 전국적으로 1∼2% 하락하는 수준에서 안정되고 있으며 특히강남 지역의 경우 상승 폭에 비하면 현재의 하락폭은 매우 적은 수준이기 때문에 부동산 시장 급랭에 따른 부작용은 아직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공무원 인사 교류와 관련해서는 앞으로는 두개 이상 부처를 경험하지 않고서는 고위직에 오르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공무원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좋지 않은 디자인 때문에 품질좋은 제품이 팔리지 않는 등 서비스산업이 낙후돼 있어 제조업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면서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라도 서비스산업 육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치권에서 희망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현재로서는 출마 생각은 없으며 경제회복에 주력할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기자 merci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