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를 놀이처럼 재미있게 시킬 수 없을까?' 모든 학부모들의 공통적인 고민거리다. 쉽게 싫증내고 흥미를 잃는 아이들을 가르치기 위해서는 재미와 교육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시류에서 최근에는 초등학생과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놀이와 학습을 결합한 '에듀테인먼트(Edutainment)' 학습법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한립토이즈(대표 소재규 www.hanliptoy.co.kr)는 장난감 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창의력을 길러주는 교육용 완구를 전문적으로 제조하는 업체다. 지난 74년 설립, 올해로 만 30년이 된 한립토이즈는 국내 교육용 완구 제작의 1인자로 꼽힌다. 퍼즐, 블럭 등 총 300여 가지의 제품군을 보유한 이 회사는 유치원이나 놀이방에서 원하는 교육용 완구를 저렴한 가격으로 '맞춤' 제작해 준다. 다품종 소량생산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제품아이템은 소재규 사장이 직접 고안한다. "아이들에게 스트레스를 주고, 창의력을 죽이는 선행학습을 시키느니 차라리 놀리세요. 창의적이고 정서적으로 안정된 아이들은 힘든 문제를 스스로 헤쳐 나가지만, 선행학습으로 훈련된 아이들은 더 어려운 문제가 나오면 금방 좌절합니다." 어린이 교육은 창의력을 기르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는 것이 소 대표의 지론이다. 그는 최근에는 경기도 파주시 통일동산 인근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장난감 박물관을 세운다는 계획을 가지고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오는 10월에는 그동안 수집하고 복원한 민속완구 350여점으로 장난감 전시회도 열 계획이다. '완구는 기초교육의 매개체'라고 강조하는 그는 오는 20일 봉천동 한립토이프라자 건물 내에 창의력교실을 개설할 예정이다. 기본 프로그램은 3~5개월 코스로 블록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전문교사 2명과 함께 하루 1시간, 4세부터 초등학교 2학년 학생까지 저렴한 수업료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02)878-1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