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과 인텔, 델, 휴렛 패커드(HP) 등 미국의 주요 기술업체들은 7일 정부가 선거에 대한 영향 등을 감안,가속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기술업체들의 해외 이전을 막는 것은 시대 흐름에 역행하는 조치라고 비난하고 나섰다. IBM, HP, 델 등 워싱턴에 본부를 둔 컴퓨터 시스템 정책 프로젝트(CSPP) 회원사들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국가의 보호주의는 기술혁신 등 산업발전을 저해, 결국저성장과 고실업을 초래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달 보고서에서 캐나다, 인도, 아일랜드, 중국, 필리핀 등지로의 기술업체 이전이 점차 늘어나 기술인력들이 일자리를 잃고 있다고 지적한 뒤 "아직 외국으로 진출하지 않은 국내 기업 다수도 가까운 시일내에 역외 운영센터 설립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 의회는 기술업체들의 해외 이전 가속화 문제를 다루기 위해 여러 차례 청문회를 열었으며 일부 의원들은 회계조사국(GAO)에 기술업체들의 해외 이전이 경제에 미칠 영향을 조사해주도록 요청하기도 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duckhw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