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미국과 베트남 간의 교역규모가 6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31일 베트남 정부 소식통들에 따르면 올해 미국에 대한 베트남의 수출 45억달러등 양국 간의 교역규모가 작년보다 배 가까이 늘어난 6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지난 10월말 현재 양국교역 규모는 베트남의 대미(對美)수출 39억달러, 수입 12억달러 등 51억달러로 작년동기대비 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베트남의 주요 대미수출품목 가운데 섬유류는 작년동기 대비 240% 늘어난 23억달러 규모로 확대됐으며, 수산물도 작년동기대비 26% 증가한 6억9천만달러로 파악됐다. 또 신발류 수출도 작년동기대비 54% 늘어난 2억7천600만달러로, 가공식품 및 농임산물도 32% 증가한 2억700만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이와 함게 원유와 목제가구류의 대미수출도 1억달러 규모로 역시 작년동기대비1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소식통들은 올 한해 대미수출이 크게 증가한 것은 지난 2001년부터 양국 간에발효된 무역협정에 따라 베트남 수출품에 대한 관세률이 낮아졌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아직 베트남의 대미수출실적은 미국의 전체 수입 가운데 0.37%에 불과해베트남산 상품의 품질개선과 마케팅 능력 강화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하노이.호치민시=연합뉴스) 김선한 특파원 s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