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와 태평양의 10대 국가의 평균 임금이 2년전에 비해 20% 인상됐으며 이 가운데 일본의 임금인상폭이 가장 컸고, 인도가 가장 낮은 인상률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비즈니스 타임스가 경영 컨설턴트사인 타워스 페린 보고서를 인용해 31일 보도했다. 이 보고서는 26개국에서 연간 매출액이 최소 5억달러 이상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고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임금 수준이 스위스와 미국에 이어 세계 3위인 일본 제조업체의 평균 연봉은 지난해보다 10% 오른 4만8천178달러다. 인도는 평균 연봉이 3천928달러로 조사 대상지역 중 임금 경쟁력이 가장 높은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근로자들의 평균 연봉은 4천603달러이나 인도에 이어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두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싱가포르는 2년 전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임금 동결조치로 평균 연봉이 1만7천463달러에 불과, 호주(3만1천453달러), 뉴질랜드(2만3천68달러), 홍콩(2만932달러)에비해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만은 1만7천144달러, 말레이시아는 중국보다 높은 6천681달러를, 또 호주와 한국은 각각 3만1천453달러와 2만6천519달러로 11위와 14위에 랭크됐다. (싱가포르 dpa=연합뉴스) duckhw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