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건설은 내년 1월 1일자로 지난 78년 창사이래 최대 규모의 승진인사를 단행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는 부장급 6명을 이사로 대거 승진시켰으며 부장에서 차장, 과장, 대리에 이르기까지 전체 직원 1천100명중 200여명에 이르는 대규모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특히 내년에 공공부문 수주를 대폭 늘린다는 방침아래 신임이사 6명을 전부 기술직 출신으로 채웠으며 한동안 실시하지 않았던 특진제도를 도입하고 전북지역본부를 신설하는 등 직급별, 직능별 조직활성화에 힘썼다. 이사 승진은 한도수(韓道洙), 이효범(李孝範), 진성의(陣聖儀), 한정웅(韓晶雄), 조현국(趙鉉國), 정창희(鄭昌喜)씨 등 6명이다. 금호건설의 신훈 사장은 대규모 승진인사의 배경에 대해 "그동안 누적돼 왔던 고질적 인사적체를 일시에 해소함으로써 조직의 활성화를 꾀하고 인적자원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또한 금호건설이 올들어 3.4분기까지 영업이익 528억원을 달성하고 수주잔고 2조8천억원을 확보하는 등 좋은 경영실적을 이룬 것도 이번 대규모 승진인사의 배경으로 분석된다. (서울=연합뉴스) 안승섭 기자 ssah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