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산업 구조 조정과 경기 과열 방지를내년 산업 부문 발전의 양대 전략으로 정했다고 관영 영자지 차이나 데일리가 31일 보도했다. 국무원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30일 발표한 2004년 산업발전 규정안에 따르면,국무원은 내년에 국유기업을 비롯한 산업 각 부문의 구조조정을 가속화하고 경기가 과열되지 않도록 산업 부문간 조정에 역점을 둘 방침이다. 이 규정안 부속 업종별 중점 발전 명단에는 종자 산업, 농산물 가공산업 등 농업부문의 역점 기술 55개가 망라돼 있다. 국무원이 중점 추진해야 할 사업으로 ▲선진 에너지 시스템 구축 ▲유전 공학▲IT 정보 산업 ▲수송 현대화 등이 거론됐다. 국무원은 특히 인터넷 장비, 위성 통신, 컴퓨터 부품 등 정보 산업을 권장할 방침이다. 이 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기업이 정부가 권장하는 사업을 서부에서 시작할 경우세제 감면 등 우대할 것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외국인 투자에 대한 지침은 2002년 규정에 비해 아무런 변화가 없다고 덧붙였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내년 2월10일까지 국민 제안을 접수, 이 규정안을 보완.개선해 국무원에 정식 제출할 예정이다. 장젠위 칭화(淸華)대 초청 교수는 이 위원회의 산업 부문별 발전안이 지나치게구체적이라고 지적하고 시장경제에서 정부의 역할은 발전 기술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시장 기능에 맡겨둬야 한다고 논평했다. (베이징=연합뉴스) 조성대 특파원 sdcho@yna.co.kr